[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대우건설이 공매도 공격을 가장 많이 받았다며, 공매도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22일 신사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미국 신용위기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여러 기업이 공매도 대상이 됐는데 우리도 공격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P/2005/03/PP05030101267.jpg) | ▲ 박삼구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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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건설업계가 나빠진다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공매도 대상이 됐는데, 대우건설이 공격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분과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을 제외한 대우건설 유통주식수는 총 8300만주에 불과한데, 이 가운데 3000만주까지 대차거래된 적도 있었다고 그 심각성을 공개했다.
박 회장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바람직한 것이냐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저는 (공매도가)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신사옥을 둘러보면서 만난
대우건설(047040) 직원들에게 "대우건설이 저평가되서 되겠냐, 자존심의 문제"라며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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