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의 첫 번째 드론 배달 서비스 운영점은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CU영월주공점’이다. 배송 가능 지역은 점포로부터 약 3.6km 거리에 위치한 오아시스글램핑장이다.
드론 배달 서비스는 보헤미안오에스에서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 드론 전용 배달 앱인 ‘영월드로’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해당 앱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주문하면 점포에서 드론 이륙장으로 전달되고, 이를 드론이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비행하여 배달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은 글램핑장의 수요가 급증하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15시부터 20시(일몰 전)까지며 배달료는 무료다.
배달에 사용되는 드론은 무게 17㎏, 1,790ⅹ1,790ⅹ700mm 크기로 약 20분 동안 충전없이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36㎞/h로 전기 자전거의 최대 속도 대비 2배 가량 빠르다.
실제 ‘CU영월주공점’에서 글램핑장까지 드론 배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10분으로 이륜차 배송과 달리 라이더 배차 대기, 교통 상황 등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드론배송 스테이션 인근 팬션 한곳을 지정해 우선 테스트 서비스 시행을 하고 이후 인근 다수의 팬션과도 빠르게 서비스 연계를 할 계획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파블로항공과 차세대 드론배송서비스 구축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GS25는 구체적 시점은 미정이나 도입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2020년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 GS칼텍스와 협업해 드론 배송 테스트 진행한 적이 있다.
편의점 업계가 드론 배송에 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 도심에서는 이용이 불가한 상황이다. 현행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상 도심과 야간 드론 배달은 불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드론, 로봇 관련 규제를 지속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외곽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험한 뒤 추후 도심으로 확대되면 이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