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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및 입원 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주 전역 58개 카운티의 모든 실내 술집, 영화관, 식당 등 비필수 사업장에 대해 폐쇄할 것을 명령했다. 특히 상황이 심각한 30개 카운티에 대해서는 체육관과 이발소, 쇼핑몰, 교회 등도 폐쇄하도록 했다. 이들 30개 카운티에는 주 전체 인규의 80%가 몰려 있다.
뉴섬 주지사는 “우리는 초기에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었다”며 “우린 다시 한 번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는 이날 8358명의 신규 확진자와 23명의 추가 사망자를 보고했다. 하루 평균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지난 주와 비교해 각각 20%, 10% 늘어난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의 집중치료실에는 1833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은 이날 “미국 지역사회의 공중보건 인프라는 ‘누더기(in tatters)’”라고 지적하며 정부가 현재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서 교훈을 얻어 다음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