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송파구는 ‘여성 안심·안전도시’ 조성을 목표로 여성을 위한 안심 귀가·주거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 생활 종합안심대책’을 추진한다.
송파구는 오는 11월까지 4개월 동안 공공기관이나 공원 등 여성 화장실에 설치된 몰카를 찾아내는 ‘여성안심보안관’을 운영한다. 이달 초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주 3일 공공기관·공원·일반 건물 등에 개방된 화장실과 수영장·공연장 탈의실을 집중 점검하게 된다.
구는 관내 지하철·역쇼핑몰·공연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몰카, 도촬 발견 시 신고방법과 대응수칙 등이 안내된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또 월 1회 몰래카메라 범죄 피해사례와 몰카 종류, 주요 적발장소, 처벌규정 등에 대한 여성안심보안관 집합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늦은 시각 여성·청소년의 귀가를 돕고 안전에 취약한 화장실이나 인적 드문 공원·골목 등을 순찰하는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를 운영한다. 송파구에는 현재 풍납·거여·석촌·잠실동 등 주택이 밀집해 있는 13개 동에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28명(여성 27명, 남성 1명)이 활동 중이다. 버스정류소·지하철역 도착 30분 전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앱이나 구청 상황실(☎02-2147-2799)을 통해 신청하면 2인 1조를 이룬 스카우트가 약속장소에서 기다린다. 2014년 3월 운영을 시작한 송파구 안심귀가스카우트는 지난달까지 총 3만6000건을 귀가 지원했다.
택배 받기가 부담스러운 혼자 사는 여성이나 물건을 받을 사람이 없는 1인 가구를 위한 안심택배함 7개소도 운영 중이다. 택배 주문 시 배송지에 ‘안심택배함 주소’를 기재하면 택배 도착 시 휴대전화로 인증번호가 전송되고, 찾을 때 이 번호를 입력하면 물건을 찾을 수 있으며 최대 48시간까지 무료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촘촘한 여성안심생활권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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