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혼 남녀의 대다수(남성 88.9%, 여성 85.8%)는 외국인과의 연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2.7%에 그쳤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425명(남성 207명, 여성 218명)을 대상으로 ‘국제 연애와 국제 결혼’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남성은 ‘감정에 솔직해 밀당이 필요 없다’(30.4%)는 점을, 여성은 ‘한국인과 다른 외모 및 신체 조건’(37.2%)을 외국인과 연애 시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한국인과 다른 외모, 신체 조건’(24.2%), ‘매력적인 제 2의 언어와 문화’(15.5%), ‘색다르고 신선함’(12.6%) 차례로 답했다. 여성은 ‘색다르고 신선함’(22.9%), ‘친절한 매너’(17.0%), ‘감정 표현에 솔직함’(13.3%) 등의 의견을 보였다.
남녀 과반(56.2%)은 ‘의사·감정소통이 어렵다’는 점을 국제 연애의 단점으로 생각했다. 이어 ‘문화?정서적 차이 때문에 자주 다툼’(14.8%), ‘이민, 비자 등의 문제가 까다로움’(13.4%), ‘연애로만 끝날 확률이 높음’(10.6%) 등의 의견이 단점으로 꼽혔다.
외국인과의 연애에서 문화적 차이가 가장 뚜렷한 항목으로 남녀 모두 ‘한국의 가족 관계’(41.9%)를 1위로 꼽았다. 또 연락의 빈도’(19.1%), ‘고백과 이별의 경계’(15.1%), ‘애정 표현’(12.0%), ‘데이트 비용’(10.1%) 등의 답변도 뒤를 이었다.
한편, 국제 연애가 결혼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문화·정서적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50.1%)는 의견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사랑, 열정’(19.1%), ‘경제적 여유’(12.9%), ‘언어적 소통’(11.8%) 등이 국제 결혼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