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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는 이번 상담회에 미 정부조달 및 방산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하는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23개사와 미국 바이어 45개사가 참가, 총 114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됐으며 약 9400만 달러(약 105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이 가운데 계약추진액은 550만 달러 규모다.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은 연간 4400억 달러로 세계 최대 시장이며 공공조달의 중심지인 워싱턴 메트로폴리탄은 미 연방정부 조달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자국산 우선 정책과 미 조달청 사전 등록 등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우리 기업 진출 실적은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KOTRA는 방산분야를 중심으로 미 국방조달의 진입 통로인 FCT(국방 조달 프로그램의 일종)를 활용, 우리 중소기업의 미국 조달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롤스로이스 등 미국 글로벌 방산업체들은 절충교역을 통해 기술력이 우수한 우리 중소기업과의 거래를 확대하는 방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차기전투기(FX)와 같은 무기체계 도입으로 획득한 절충교역의 가치는 1983년부터 2013년까지 546건의 사업에 대해 174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절충교역 대상물품이 2011년부터 군수품 일변도에서 유망 중소기업 제품으로 확대되는 등 절충교역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새로운 대미 진출 방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주정부를 포함한 일반조달 상담도 활발히 진행됐다. 하이엔드 전신주를 생산하는 원기업은 현지 건설업체와 상담을 통해 주정부 및 시정부 발주공사 참여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그간 미국 정부조달 시장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진입장벽과 까다로운 거래조건으로 인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진출을 기피해왔다”며 “미 국방부의 FCT 프로그램 및 절충교역 등을 활용해 새로운 방법으로 현지 조달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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