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업 넘긴 GS칼텍스, 남은 자회사 지분 어찌할까

공정거래법 증손회사 지분 규제 이슈 여전
GS넥스테이션·GS바이오 등 100% 매입 가능성 높아
  • 등록 2012-06-20 오후 1:26:28

    수정 2012-06-20 오후 7:57:1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중간지주회사인 GS(078930)에너지에 미래 사업 분야를 넘긴 GS칼텍스에도 상당수 자회사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GS칼텍스는 지난 4일 가스·전력·자원개발·녹색성장 등과 관련된 사업을 GS에너지로 양도한다고 발표하면서, 앞으로 정유와 석유화학·윤활(기)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GS에너지로 사업양도후 GS칼텍스 자회사들(출처: GS칼텍스)


하지만 현재 GS칼텍스에는 주유소·충전소 중개서비스(GS넥스테이션), 바이오디젤 제조업(GS바이오), 폐촉매재활용및재생업(GS에코메탈) 등 16개 자회사가 있다.

GS칼텍스는 이 자회사들 중 지분 100%를 갖지 않은 곳에 대해 내년 말까지 지분을 추가 매입하거나 매각해야 하는 상황. 일반 지주회사(GS)의 손자회사(GS칼텍스)는 증손회사 지분 100%를 소유해야 한다는 공정거래법 규정때문이다.

다만, 공정거래법은 "손자회사가 될 당시 주식을 소유한 국내 계열회사의 경우 손자회사에 해당하게 된 날(2012년 1월 1일)부터 2년동안 법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돼 있어, GS칼텍스가 자회사 지분 정리를 해야 하는 시점은 내년 12월 31일까지다.

공정위 관계자는 "GS칼텍스가 해외에 만든 자회사들은 공정거래법 규제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공정거래법 시한에 맞춰 지분을 매입하든지, 매각하든지 진행할 것"이라면서 "자회사 중에서 GS에너지에 추가로 넘길 회사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분정리 대상인 GS넥스테이션과 GS바이오, GS에코메탈 등에 대해 GS칼텍스가 100% 지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GS넥스테이션은 주유소·충전소를 관리하는데, GS칼텍스가  중국 산동성에서 주유소 사업을 시작한 만큼 매각 가능성이 낮은 것.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GS바이오 역시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지난해 별도 법인을 만들어 사다 쓰던 것을 직접 만들어 쓰기로 한 만큼, 정유사업에 필수재로 여겨진다. 

SK그룹의 경우 지주회사격인 SK이노베이션(096770)을 만들었지만, 주유소 관리는 SK네트웍스가 맡고 바이오디젤은 SK에너지가 SK케미칼 등에서 사서 쓰고 있다. 폐촉매는 별도 회사를 두지 않고 SK에너지 내부에서 처리해 활용하고 있다.   한편 GS에너지로의 사업 양도가 6월 29일까지 마무리되면, 7월2일부터 GS칼텍스에서 일하던 직원 150~200명도 GS에너지로 합류하게 된다.    
▲ GS그룹의 관계도(출처: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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