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 입구에는 "금일 내부 사정으로 오후 1시부터 관람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삼성은 이날 추모식 행사장 인근에 에스원 직원 50여명을 배치시켜 일반인과 취재진의 접근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11시쯤 시작된 추모식은 간단한 추모의식과 함께 식사를 하는 순서로 한 시간 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의 롤스로이스 차량은 12시20분쯤 호암미술관을 빠져나왔다. 이건희 회장의 차량이 떠난 뒤, 인근 야산 등에 배치됐던 삼성과 에스원 직원들도 하나 둘씩 정문 앞으로 모여들더니 해산했다. 이날 고(故) 이병철 회장의 24주기 추모식에는 이건희 회장과 이인희 한솔 고문, 이재현 CJ 회장 등 삼성가 오너들이 대부분 참석해 고인의 창업 정신을 기렸다.
이 회장은 자녀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과 함께 선영을 찾았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 회장과 사위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 등도 선영에 들렀다.
하지만 호암의 딸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외손자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날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호암의 기일인 19일 선영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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