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회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는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와 친하지만 전략적 투자자(SI)로 들어갈 생각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우리금융 인수에 어떤 식으로든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우리금융 인수전에는 보고인베스트먼트, MBK파트너스, 티스톤파트너스 등 국내 토종 PEF 3곳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자사주 매각에 대해선 "해외 투자은행들로부터 9월부터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에 자금을 집행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나는 9월까지 가고 싶은데 내부에선 의견이 다르다. 먼저 내부적인 합의점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아울러 "1분기 순이익이 7500억원이었는데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연말에는 주주들이 경영진을 반기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어 회장은 또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생명보험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ING에 팔 것을 제안했지만 그쪽에서 안팔겠다고 거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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