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연매출목표 상향조정..모바일활성화"(상보)

최세훈 대표 "올해 통합검색점유율 30% 힘들듯"
  • 등록 2010-08-03 오전 11:49:12

    수정 2010-08-03 오후 12:46:25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검색광고 성장과 월드컵 효과에 힘입어 2분기중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다음이 올해 매출목표를 50억원 상향 조정하는 등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음(035720)은 3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액 목표를 기존 3350억원에서 3400억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25%로 전망했다.

7월말 기준으로 다음은 25%의 시작페이지 점유율을 기록했고, 통합 검색 점유율은 21%대를 보여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측은 "검색 쿼리(질의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3분기 검색 광고는 전년동기대비 50%정도 성장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광고는 20% 초반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비지니스와 연관되는 비지니스 쿼리도 증가하고 있어, 클릭당과금 (CPC)이 증가할 것이라며 검색 광고 시장의 성장을 자신했다.

남재관 다음 재무센터장은 "음성검색과 바코드검색을 가장 먼저 선보였다"며 "모바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다음 지도` 앱처럼 향후 많은 서비스를 선보이고 정확한 검색을 통해 모바일 이용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활성화로 모바일 검색광고 시장을 확대하고 검색품질 향상을 통해 선도적으로 검색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다음은 신규 인력을 보강하고 검색 품질을 강화할 계획이다.

남 센터장은 "지난해까지 본사기준으로 다음 직원수는 954명 이었다"며 "올해에는 순차적으로 채용해 약 200여명 이상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반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출시해 모바일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남 센터장은 "카페나 `요즘`같은 SNS 이용자 활동이 이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며 "곧 SNG 3개를 선보이고 연말까지 15개의 SNG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당초 목표했던 30%의 통합검색 점유율 달성 시기를 내년으로 미뤘다.

최 대표는 "쿼리 증가는 예상보다 좋지만 경쟁사 쿼리도 같이 증가하고 있어 (점유율 목표 달성 시기 연기가 불가피했다)"면서도 "다만 우리의 페이지뷰나 초기화면 페이지 설정률이 높아지고 있어 쿼리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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