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29일 취임 보름만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또 "현대건설을 인수한다면 현대아산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사업 등 에도 긍정적일 뿐 아니라 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상선 사장으로 영입된 배경과 관련, "현대그룹이 추구하는 경영목적이나 기준에 적절했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며 정도경영에 대해 역설했다.
김 사장은 틈이 날때마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조직 체계가 있다면 기업은 필연적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해운업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김 사장은 "유리산업이나 해운업 모두 장치산업으로 엄청난 자본적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산이나 투자관련 결정과정이 다이나믹하게 이뤄지는데 유사점이 있는 것 같다"면서 "업종이 다르지만 기존 CEO의 경험은 살리고 새로운 분야는 배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선임된 김 사장은 47년생(61세)으로 경기고, 서울대 공대(공업교육),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산업공학 석사)을 졸업했다. 미국 신시내티전자(Cincinnati Electronics)를 거쳐 한국유리 사장과 부회장을 차례로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