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선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5일 “고심 끝에 강서구청장 선거에 다시 출마하기로 결심하고,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며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강서구민을 위해 누가 더 일을 잘할 수 있는지가 구청장을 뽑는 가장 큰 자격이라는 판단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10·11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는 김 전 구청장이 문재인 정부 감찰 무마 의혹 폭로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치러지게 됐다. 다만 지난 8·15특사로 복권된 김 전 구청장은 지난 18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지난달 2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와 관련해 당에서는 아직 강서구청장 후보를 낼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김 전 구청장은 이날 강서구민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강서구를 위해 다시 뛰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 전 구청장은 “제가 오기 전 강서구정은 무능과 부패로 멈춰 있을 정도로 정치인은 구민이 바라는 지역 숙원사업엔 관심이 없었으며, 공무원은 정치인의 눈치만 살필 뿐이었다”며 “민주당 출신의 구청장이 16년간 장기집권한 결과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며 민주당에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1년 강서구청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사업을 나열하며 본인이 강서구의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 1년의 시간 동안 화곡 2·4·8동 일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전국 최대 규모로 선정, 방화건폐장 및 5호선 차량기지 이전, 종합사회복지관 10개소 공휴일 시설 개방 등 많은 사업을 진행했다”며 “민주당의 16년과 김태우의 1년을 비교해서 앞으로 강서구의 변화의 물결에 힘을 실어달라”며 구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강서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자신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을 하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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