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1093명, 사망자는 327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하루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39명, 9명 늘어난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다. 지역별로는 베이징 10명, 상하이 10명, 푸젠 6명, 광둥 6명, 산둥 2명, 간쑤 2명, 저장 1명, 허난 1명, 충칭 1명 등이다. 이날까지 중국으로 역유입된 확진자는 353명으로 늘었다.
중국 본토에서는 자체적으로 발생한 환자는 하루 만에 다시 ‘0’명이 됐다. 지난 21일 나흘 만에 본토에서 신규 확진자가 1명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통계 조작에 대한 의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은 자국 내 확진자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해외로부터 역유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당국이 방지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이날부터 국제선 모든 항공편에 대해 인근 도시로 우선 착륙해야 한다는 방침을 내렸다. 모든 승객은 경유지에서 검역 절차를 밟고 재탑승 조건에 부합해야지만 다시 해당 항공편을 타고 베이징으로 올 수 있다.
이번 사망자 9명은 모두 후베이성 우한에서 나왔다. 중국 내 중증환자는 지난달 22일 1만명을 웃돌았으나 1749명으로 줄었다. 다만 후베이성에서만 중증환자가 1714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사망자는 당분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의심환자는 136명이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68만8993명으로 이 중 의학적 관찰을 해제한 인원을 제외하고 1만701명을 관찰 중이다.
한편 중화권 지역 코로나19 감염자는 홍콩 317명, 마카오 21명, 대만 169명 등 507명으로 집계됐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4명, 대만 2명 등 총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