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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었다는 평가에 대해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데 대해서는 “연내 인상은 전반적으로 시장의 예상이었다”면서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가 없지 않았지만, 이번 결정이 예상에 거의 부합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달 FOMC가 매파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국내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등의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한미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외금리 차가 확대되면 문제가 있으니 통화정책의 고려 요인이 될 것이지만, 그것만 보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국내 경기와 물가 경로도 고려해야 하고, 북핵 리스크도 있으니 (앞으로 한은 통화정책의) 셈법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