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미 동맹 튼튼하다는 것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

  • 등록 2015-10-14 오전 10:42:29

    수정 2015-10-14 오전 10:42:2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 “그동안 중국경사론 등의 우려들도 있기 때문에 이번에 한미동맹이 튼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에서 어떤 성과를 가장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나 의원은 한미간 견고한 동맹을 보여주는 방법으로는 북핵을 중심으로 한 기존 안보 이슈에서 나아가 한미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관계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결국 대북 관련된 공조문제라든지 전략적 대응문제라든지 북핵 이슈, 이런 것이 이슈가 되겠지만 그것과 더불어서 이제는 한국이 글로벌 파트너십의 나라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새로운 한미의 미래를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 있어서 한국이 소중한 파트너라는 걸 보여주는 부분에 있어서 글로벌 이슈에 대한 것이 논의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 의원은 한미 간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국형전투기사업 기술 이전 등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TPP 이슈는 미국 국내 상황도 조금 복잡한 것이 있고, 우리도 아직 TPP 협정문이 나오지 않은 이상 우리 정부의 입장도 큰 방향성은 가지고는 있겠지만 아직 구체적 결정을 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어 한국형 전투기 사업 기술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정부 대 정부가 이야기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정상 간에 하실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나 의원은 박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에 대해서는 “펜타곤 방문 자체가 결국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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