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진드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어떤 질병?

  • 등록 2014-05-11 오후 11:00:42

    수정 2014-05-11 오후 11:00:42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올해 들어 살인 진드기로 인한 첫 사망자가 지난 10일 발생했다.

지난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36명으로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은 고열과 함께 혈소판이 감소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분야바이러스(Bunyavirus)의 일종인 SFTS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좌)작은소참진드기의 성충, (우) 흡혈한 작은소참진드기, (아래) 작은소참진드기 (좌로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단위 : 1mm)(사진=질병관리본부)
SFTS는 주로 매개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며, 여름(5~8월, 넓게는 4~11월까지)에 흔히 발생한다.

감염원 노출 후 6일에서 14일 이내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생하며, 발열이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두통, 전신 근육 통증, 림프절 종창, 출혈증상, 신경계증상, 다발성장기부전 등의 증상이 있다.

현재까지 SFTS에만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SFTS의 치명률은 6% 정도로 대부분 환자는 적절한 내과적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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