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다이빙벨을 운용한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다이빙벨을 활용해 실종자를 찾아 수습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성과가 없어서 실패라고 생각해 철수했다”고 밝혔다.
다이빙벨은 1일 오전 3시20분께 잠수사 3명을 태우고 투입돼 5시17분께 물 밖으로 나왔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이 수심 23m에 설치돼 잠수사 2명이 50분가량(각 25분, 20분) 수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이빙벨 철수에 대해서는 “우리가 나타나서 공을 세웠을 때 기존 수색세력들 사기가 저하된다는 생각에 (철수를)결심했다”며, “실종자 수색작업은 지금 계속 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사람을 늘린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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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 대표 측 바지선에 동승했던 일부 실종자 가족은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분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명석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다이빙벨 투입 계획도, 뺀 것도 본인(이종인 대표)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입장을 나타냈다.
또 “가족이 원하고 이 대표가 원하면 앞으로도 투입 계획은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다이빙벨의 실효성 및 안전성 등의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내비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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