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7~9월) 증시가 활황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곳 위주로 이뤄지던 증권가 구조조정도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 국내지점 등 총 60개사의 전국 지점수가 1757곳을 기록했다.
이는 3개월전인 6월말의 1748곳에 비해 9곳 늘어난 것. 특히 지난해 3분기 한꺼번에 6곳의 증권사가 신설되면서 지점수가 늘어난 뒤 무려 1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다.
증권사별로는 브로커리지 최고 강자인 대우증권(006800)이 지점을 3곳 늘렸고,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뒤 지점망을 늘리고 있는 HMC투자증권(001500)도 3곳에 새롭게 지점 문을 열었다. 동양종금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지점이 2곳씩 늘어났다.
이처럼 증권사 지점이 재차 늘어나면서 증권맨들의 숫자도 덩달아 증가했다.
9월말 현재 국내외 증권사 60곳에 근무하는 임직원수는 3만9439명을 기록해 2분기말 3만9274명보다 165명 증가했다. 임직원수가 줄어든지 1개분기만에 다시 반등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지점과 직원수를 다시 늘리는 것은 최근 시장이 강세장을 연출했던 영향이 큰데다 브로커리지와 CMA 등 고객접점 영업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과도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제 증권가에서 구조조정 얘기는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간 듯하다"면서도 "4분기 들어 거래가 줄고 있는 등 여전히 업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어 섣불리 덩치를 키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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