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GS홈쇼핑 통합 브랜드 런칭 간담회`에 참석해 "CJ오쇼핑과의 경쟁에선 계속 앞서 나갈 자신과 역량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과거 GS와 CJ만 있을때는 경쟁이 치열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앞으로 매출 경쟁보다는 고객서비스 강화에 방향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했다.
허 사장은 4년째 고전하고 있는 중국사업과 관련해 "매년 두자리 수 매출 성장을 하고 있다"며 "수익이 문제인데, 내년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지난 2005년 3월 충칭GS쇼핑을 개국했다.
아울러 해외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허 사장은 "성장 국가에 포커싱을 두고, 현재 긴밀하게 접촉 중에 있다"며 "하지만 (홈쇼핑)사업역량 외에 해당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는 게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해 진출이 확정되는데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2년전 인수한 인터넷쇼핑몰 디앤샵(090090)의 실적 부진과 관련해선 "인수할 당시 (실적부진을)어느 정도 예상했다"면서 "현재 여러가지 의미있는 시도를 하고 있어 내년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사보다 5개월여 앞서 사명을 바꾼 CJ오쇼핑(035760)에 대해선 "그간 판매 위주에서 고객에게 다가서려는 방식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업계 전체적으로 바람직한 모습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계열회사인 GS리테일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일부 밝혔다. 그는 "GS리테일은 식품쪽이 우수하다"며 "앞으로 이 분야를 특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설립과 관련해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선두업체로서 중소기업 제품 판매에 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중기(中企) 상품 제안 및 발굴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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