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신종플루 치료를 위한 거점병원들의 중환자실 확보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에서도 별도의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절반에 그쳤다.
| ▲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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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는 거점병원 455곳중 23곳(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중심)을 대상으로 유선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 23개 병원중 11개(48%) 병원에서 분리된 중환자실을 확보하지 않고 있어 별도 병상확보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환자실을 운영하는 병원은 ▲기존 병동을 활용 2곳 ▲중환자실 내 공간분리 8곳 ▲별도의 중환자실 확보 2곳 등 총 12곳이었다.
거점병원들 가운데 외래진료 공간을 확보하지 않은 병원도 7개(30%)에 달했으며, 별도의 입원실을 갖추지 않은 곳도 3곳(13%)이 있었다.
이와 관련,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에는 감염시킬 수 있는 환자를 오랫동안 대량으로 진료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료기관에 따라서는 중환자실이 병실이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별도의 진료실을 운영하지 않으면 병원내 감염이 일어난다"며 "이를 막아야 하니까 진료실 운영에 필요한 의료인력과 시설 운영에 등의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 실비 보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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