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은 10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통일IT포럼 조찬토론회에서 "(미국시장에서 지분의 50%를 확보한) 힐리오의 경우 초기투자 비용이 커 현재 망을 빌려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계기가 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SK텔레콤이 현재 MVNO사업자(가상이동망사업자)인 힐리오 통해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네트워크를 단순 임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에서 향후 네트워크 망을 보유, 운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프린트넥스텔은 1899년 설립된 스프린트와 넥스텔이 합병한 미국 3위 이동통신 업체로 가입자 수가 5300만명에 이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641억달러(약 59조원)다. 기관투자가들이 주요 주주로 대부분 1% 미만의 주식을 나눠 갖고 있다.
그는 “현재 SK텔레콤처럼 네트워크 운용 기술은 기본이고 마케팅 능력과 자금을 확보한 기업이 많지 않고 특히 SK텔레콤은 해외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에서) 앞으로 할일이 많지만 (통신사업의 경우 기업체) 마음대로 수출할 수 없는 전략품목"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SKT-삼성전자-인텔 3사, 공동프로모션 시행
☞'카드 쓰면 요금할인'..SKT, 'T포인트카드'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