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건설 축산분뇨에 눈독들이는 이유

현대건설 축산분뇨 통합처리기술 발표회
대우건설 열병합 발전설비 선보여
신재생에너지 통해 수천억원대 시장 눈독
  • 등록 2007-08-28 오후 2:51:26

    수정 2007-08-28 오후 2:51:26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 주택공사 등 대형건설사들이 축산분뇨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는 축산분뇨를 신재생 에너지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28일 현대건설은 여주시 관내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실습농장에서 축산분뇨를 신 재생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통합처리기술 발표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축산분뇨나 음식물쓰레기 등을 신 재생 에너지원으로 회수할 수 있는 건조탄화기술 등 정화처리기술이 선보였다.

특히 건조탄화기술은 축산분뇨를 태워 화훼농가나 축사에서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로 분뇨 1톤에서 약 10만Kcal 이상의 열량이 나온다고 현대건설은 밝혔다.

대우건설(047040)도 지난 3월 경기도 이천시 모전 영농단지에서 국내 최초로 ‘산분뇨 바이오 가스 열병합 발전설비’를 완공했다. 이 발전설비는 하루에 축산분뇨 20톤을 처리해 480kWh의 발전량과 860Mcal의 열을 생산하게 된다.

대한주택공사도 45년 만에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에너지사업처를 신설했다. 박세흠 주공 사장은 "축산분뇨를 비롯해 오폐수 문제는 3~4년 내에 주거문화에 큰 문제로 부각될 것"이라며 "축산분뇨 등을 신 재생 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해 에너지 사업처를 새로 신설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이 축산분뇨 등에 관심을 갖는 데는 처리등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실제 축산분뇨는 그동안 대부분 바다에 버려졌지만 국제 규약에 따라 2012년까지 해양 투기는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연간 1000만 톤에 달하는 축산 분뇨를 다른 방식으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더욱 큰 이유는 축산분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앞으로 수천억원대의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현대건설이나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폐기물 중 축산분뇨, 음식물쓰레기를 연료화 할 경우 시장 규모만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관련 플랜트 사업까지 고려하면 수 조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건설사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부도 올해 전라남도 무주군, 정읍, 고창군 등 3곳에 하루 50톤의 축산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열병합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축산 분뇨 등 속칭 바이오 발전설비는 친환경 추세와 맞물려 건설사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라며 "건설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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