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중부 지역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벌였다.
| 2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한 연기가 자욱한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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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26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시온주의자의 민간인 대학살에 맞서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를 겨냥한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는 10여발의 중장거리 로켓을 이스라엘 중부 지역으로 발사했다. 실제 이날 텔아비브를 비롯해, 헤르츨리야, 크라파 샤리야후, 라맛 하샤론, 페타 티크바 등에서는 로켓 경보가 울리고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이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의 로켓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발사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응급 서비스인 마겐 다비드 아돔은 대피 과정에서 1명이 경상을 입은 것 이외에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파상공세에 밀려 최남단 라파까지 쫓겨갔던 하마스가 중장거리 로켓을 동원해 반격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근 6개월 만이다. 가자지구 북부와 중부를 거쳐 남부까지 밀고 내려간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 공격을 앞두고 가자지구에 진입했던 병력 대부분을 일시적으로 철수했다. 이후 하마스는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다시 세력을 규합해 반격을 시도했고 간간이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해 로켓을 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