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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신현성(38)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사건의 심리를 맡은 주심 판사가 과거 기자 시절 신 전 대표를 인터뷰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해당 판사는 중앙일보 기자 재직 시절인 2010년 신현성 전 대표를 인터뷰했는데, 당시 신 전 대표의 ‘티켓몬스터’ 창업 성공 스토리를 다뤘다. 그런데 그가 이번에 테라·루나 사건을 다루는 재판의 주심 판사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해당 판사는 대면으로 신 전 대표를 인터뷰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다녔던 중앙일보 역시 신 전 대표와 관계가 깊다. 신 전 대표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처조카이고, 차이코퍼레이션은 2021년 11월30일까지 중앙일보 지주회사인 중앙홀딩스와 특수관계 회사였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재판장 명재권)에서 심리 중이다. 형사소송법 24조는 “법관은 불공평한 재판이 염려가 되는 사유가 있다고 사료한 때에는 재판을 회피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