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대형 리스크 정리..도약만 있을 뿐" 직원들에 이메일

  • 등록 2016-01-04 오전 10:51:45

    수정 2016-01-04 오후 12:35:3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황창규 KT(030200) 회장이 4일 아침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새해 다짐을 밝혔다.

4일 오전 경기도 수원 KT 수도권강남고객본부에서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KT 황창규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수많은 악재 속 위기의 KT가 이제는 세계 최고의 기가 인프라를 보유하고 5G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발목을 잡아왔던 대형 리스크들도 이제 거의 정리돼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글로벌 넘버1을 향해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전제했다.

지난해 대표적인 성과로는 기가인터넷 100만 달성, 국내 최초 100만 달성, 세계최초 기가 LTE 등으로 본업인 통신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한 것을 꼽았다.

국가재난망 시범사업 수주, 스마트에너지, 보안, 헬스케어 분야 등도 언급하면서 융합산업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만디리 은행과 합작해 신용카드 프로세싱 사업모델을 수출한 BC카드, 오픈소스 활용 기술개발로 신규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kt ds, 커머스데이터 영역을 개척 중인 kth, UHD가입자 10만 돌파한 kt skylife 등 계열사들을 언급하면서, 지난 한해 동안 글로벌 넘버1을 향해 매진했다고 칭찬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세계경제 저성장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긴축을 계획하고 있지만, KT그룹은 새롭게 도전하고 비약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도전과 도약의 2016년’을 위해 몇 가지 당부 드리고자 한다”면서 △고객들의 인식에서도 1등하는 KT그룹이 되고 △새로운 사업, 새로운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경쟁사나 과거와는 전혀 다른) 완전한 차별화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KT그룹은 인터넷, IPTV, 유선전화, 기업통신, IDC, 클라우드 등에서 모두 1등이지만, 고객인식은 그렇지 않다”면서 “고객인식에서 1등이 되면 유리한 고지에 올라 싸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인식에서 1등이 되려면 품질, 기술, 상품, 고객서비스 등에서 최고로 인정받아야 하고, 고객접점이 특히 중요하며, 마케팅·영업·홍보·광고·CSV 활동 역시 고객인식 1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장에서의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면서 “우리만의 차별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빠르게 사업화 하고, 시장을 만들고, 역량을 집중해 성장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한 K뱅크 역시 아무도 걸어본 적이 없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일”이라면서 “올해 본인가 취득, 3년 내 흑자전환, 10년 내 20조원 규모 성장에 도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완전한 차별화’를 꼽았다.

그는 “우리 그룹에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 역량, 인프라가 충분한데 이들을 엮어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만들어 내는 것은 부족하다”면서 “우리가 가진 구슬을 꿰고,고객 니즈에 맞춰 영점조준을 해야 한다”고 적었다.

황 회장은 “앞으로 2~3년이 KT그룹의 10년, 20년을 좌우할 것이라 한다”면서 “지난 성과에 안주하며 도전하지 않는다면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부터 충분히 배웠다. 스스로 혁신하고 자발적으로 도전하는 단계로 올라서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