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더 엄중한 명령을 받들어 당을 하나로 단합시키는 것으로 출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개헌 문제와 관련해 “행정부 내에서 대통령의 권한이 집중되는 것을 막는 권력 분산도 필요하다”며 “우리에게 개헌도 필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절실한 과제는 선거제도 개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앞으로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 여부를 놓고 국민들이 서로 갈등하고 국론이 나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내일(9일) 현충원 참배로 그런 갈등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선 이번 전당대회 기간 동안 보였던 분열의 모습을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하겠다. 계파논란을 확실히 없애겠다. 백 마디 말보다 실천이 더 중요하다. 당 인사에서 사심 없는 모습을 보이겠다.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제도를 확립해서 계파 논란과 갈등의 소지를 근원적으로 없애겠다. 지난날 역사를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 국민들 자부심이다. 역대 정부마다 과오가 있다. 그러나 공로가 더 많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산업화의 공이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건국의 공로가 있다. 그분들을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으로서 함께 모시고 함께 기념할 것이다. 사실 저희가 현충원 참배를 하면 역대 대통령 묘소도 함께 참여하는 셈이다. 그간 우리가 김대중 묘역을 특별히 더해서 참배한 것은 서거한지 얼마 안 돼 3년 상을 모신다는 마음자세로 방문한 것이다. 앞으로 박정희 묘소와 이승만 묘소 그리고 참배 여부를 놓고 국민들이 서로 갈등하고 그것으로 국론이 나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내일(9일) 현충원 참배로 그런 갈등을 끝낼 것이다.
-4월 재보선이 첫 시험대다. 공천기준과 당직 인선 기준은 뭔가.
-개헌 어떻게 이뤄낼 건가.
△이미 우리당은 개헌 논의 기구를 구성하자고 새누리당에 제안을 했다. 개헌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을 한 바 있다. 개헌의 화두는 역시 분권이다. 지금까지 논의는 대체로 중앙권력구조 개편 쪽에 논의가 많이 모아졌다. 그 못지않게 지방분권 개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입법·행정·사법 3권이 제대로 분립이 되는 삼권분립 개헌도 중요하다고 본다. 행정부 내에서 대통령의 권한이 집중되는 것을 막는 권력 분산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개헌도 필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절실한 과제는 선거제도 개편이라고 생각한다. 승자독식 선거제도, 지역주의 구도 심화시키는 이런 제도는 개편해야 한다. 권역별 정당 비례제도와 석패율제 도입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선거제 개편 논의하는 국회내 논의 기구 설치도 국회의장과 새누리당에 정식으로 제안하고 관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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