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제일모직(028260)이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가 넘는 주가를 형성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지분 가치도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이 부회장이 보유한 제일모직 주식(3136만9500주·23.24%)을 시초가(10만6000원)로 적용해 산출하면, 3조원을 가뿐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장 주식을 포함하면 6조원대를 넘게 된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제일모직의 지분가치를 공모가(5만5000원)로 산정했을 때 이 부회장이 보유한 모든 지분 가치는 17일 종가 기준 5조7229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모직의 주가가 10만원대를 유지한다면 이 부회장의 전체 상장주식 보유액 순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6조845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5조7645억원)을 제치고 2위가 된다.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제일모직 지분 가치도 1조원대를 넘어섰다. 두 사장은 제일모직의 주식 1045만6450주(7.75%)를 각각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