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가 이번에 개발한 ‘고(高)내식 내황산강’은 황산이나 황산·염산이 복합된 가혹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탄소강이다. 황산은 금속을 부식시키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 탄소강으로 만든 설비와 접촉하면 금세 부식이 진행되고 설비 수명이 급속히 줄어든다. 고내식 내황산강은 일반 탄소강의 180배까지 버틸 수 있다.
이 때문에 고내식 내황산강은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화력발전소 설비에 주로 사용된다. 화력발전 시 이산화황·황화수소 등 기체 형태의 황화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들 기체 황화물은 주변의 수분과 반응해 강산성 액체인 황산을 생성한다.
실제로 포스코의 고내식 내황산강을 경남 고성군 삼천포화력발전소의 공기예열기 설비에 적용한 결과 종전에 사용하던 수입재보다 3배 정도 오래 사용할 수 있었다. 삼천포화력발전소 관계자는 “예열기 1대당 약 1억 원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실제 원가 절감효과는 1대당 3억 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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