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두산-KCC, 2세 자산이 부모보다 많아

SK, 현대그룹은 자산 승계율 낮아
  • 등록 2012-07-25 오전 11:31:55

    수정 2012-07-25 오후 3:33:2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20대 재벌 기업중 2세로의 자산 승계가 가장 많이 이뤄진 곳은 롯데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003600)그룹과 현대중공업(009540)은 승계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자산 승계는 상속과 증여, 자산불리기를 통해 이뤄지며, 승계과정에서의 각종 편법들이 사회적 이슈를 낳고 있다.

25일 대기업 정보 분석업체 CEO스코어(www.ceoscore.co.kr)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20개 대기업 집단의자산 승계율을 분석한 결과 롯데→두산 →KCC→효성 →동부→대림→현대자동차→신세계→한화→LG→삼성→LS→GS →STX →CJ→한진→동국제강→현대→SK→현대중공업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롯데, 두산, KCC 2세 자산이 부모보다 많아

2세로의 자산 승계율이 100%를 넘는 곳은 롯데 두산(000150) KCC(002380) 효성(004800) 동부 등 총 5개 그룹이다.

승계율이 100%를 넘는 것은 부모자산보다 2세들의 자산이 더 많다는 의미로 자산및 경영승계가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2남2녀가 총 3조5637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2707억 원,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 1조5785억 원,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조7011억 원, 차녀 신유미 호텔롯데 고문이 132억 원을 나눠 갖고 있다.

반면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자산가치는 2538억 원에 그쳐 승계율이 무려 1404.4%에 달했다.

이미 2세로의 자산 승계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셈이다.

두산그룹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 박정원 (배우자 김소영) 두산 회장, 장녀 박혜원 오리콤 전무, 차남 박지원(배우자 서지원) 두산 사장 등 3남매가 배우자와 합쳐 총 3443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친인 박용곤 명예회장의 자산가치는 360억 원에 불과해 승계율이 955.5%에 달했다.

3위인 KCC는 장남 정몽진 KCC 회장, 차남 정몽익 KCC 사장, 3남 정몽열 KCC건설 사장등 3형제가 총 9892억 원의 자산을 보유, 1490억 원을 가진 정상영 명예회장보다 664.0%나 높았다.

4위인 효성은 조현준(장남) 효성 사장, 조현문(차남) 효성 부사장, 조현상(3남) 노틸러스효성 이사의 자산가치가 총 6316억 원으로 조석래 회장과 부인 송광자씨의 자산가치 1717억 원의 367.7%에 달했다.

5위 동부는 장녀 김주원씨, 장남 김남호 동부제철 차장이 6275억 원, 부모인 김준기-김정희 부부 4249억 원으로 승계율이 147.7%다.

삼성, 현대차는 보통.. SK, 현대는 자산 승계율 낮아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자산 승계율은 100%가 안됐으며, 특히 SK그룹과 현대그룹은 매우 낮았다.

삼성그룹 이건희-홍라희 삼성전자 회장 부부의 자산은 11조1899억 원에 달한다. 2세인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등 3남매의 자산가치는 총 3조3826억 원으로 승계율이 30.2%였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정몽구 회장 6조2672억 원, 장남 정의선 부회장, 장녀 정성이 이노션 이사, 차녀 정명이(남편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 현대커머셜 고문, 3녀 정윤이(남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해비치호텔앤리조트 전무등 총 6명이 3조6503억 원을 보유해 승계율이 58.2%에 달했다.

반면 SK그룹과 현대중공업은 자녀들이 아직 어려 승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현대그룹은 장녀인 정지이 현대상선 전무, 차녀 정영이, 장남 정영선 씨가 32억원의 자산를 가져 어머니 현정은 회장 자산가치(1099억 원)의 1.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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