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실적에도 주가는 뒷걸음질

  • 등록 2012-01-06 오후 3:37:54

    수정 2012-01-06 오후 3:37:54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았음에도 약세를 보였다. 작년 4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지만,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조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주가는 전날보다 1.42%(1만5000원) 내린 104만원에 마감했다. 지난 4일 이후 사흘째 약세다.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역대 최고가 경신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미 충분히 예상했다는 평가 속에 매물이 몰렸다.

지난 3일 삼성전자는 110만5000원을 기록,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주문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조정받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1035억원 규모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액 기준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출발 전 공시를 통해 4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조원과 5조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실적에 대해서는 높아져 있던 시장의 눈높이를 충분히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5조원대를 돌파한 데는 일회성 이익 효과도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부 매각 차익, 마이크로소프트(MS) 충당금 등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큰 것.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크게 선전했다"라면서 "시장 기대치에 충분히 부합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마트폰 출하 강세는 휴대전화 뿐 아니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도 호재였다"면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시스템LSI(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이익 성장세가 좋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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