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유럽 악재에 1870선 후퇴..외국인 대량매도

외국인, 현·선물 대규모 매도..`ECB 및 EU정상회담 실망`
연기금, 22거래일 연속 매수
시가총액 상위 30종목, 일제히 하락
  • 등록 2011-12-09 오후 3:23:36

    수정 2011-12-09 오후 3:24:07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급락하며 1870선으로 밀려났다. 유럽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9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37.64포인트(1.97%) 급락한 1874.75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정책 불확실성과 중국 긴축 완화 기대감이 충돌하며 지수도 출렁거린 하루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국채매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간밤 미국·유럽 증시가 급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도 대외 악재에 급락 출발, 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낙폭을 빠르게 줄여나갔다.   이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조약개정이 결국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다시 낙폭을 키웠다.   유럽악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선물과 현물 모두 대규모로 팔았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3730계약 가까이 순매도하며 시장베이시스가 극심한 백워데이션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도 10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25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매도를 주도한 것은 국가지자체다. 현물은 2025억원어치 매도한 반면 선물은 1890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현물도 4280억원 가까이 팔았다. 반면 개인은 저가매수에 나서며 5780억원 넘게 샀다. 기관은 연기금이 800억원 넘게 순매수한 덕분에 22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연기금은 22거래일 연속 매수행진이다. 연기금이 22일 연속 매수한 것은 지난 2001년 7월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증권 은행 화학 건설 조선주의 낙폭이 컸다. 이들 업종은 2~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내렸다. 시총 상위 30위권내 종목 모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호주에서 벌어진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최종 승리했다는 소식에 장중 반등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도에 결국 1%넘게 내렸다.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현대중공업(009540) LG화학(051910) 한국전력(01576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2~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홈쇼핑(057050)은 4분기 실적 기대 및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5%넘게 올랐다. 삼성전기(009150)는 기관이 매수하면서 2% 상승세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억6733만주, 거래대금은 5조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해 274개 종목이 올랐다. 5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69개 종목은 내렸다.

▶ 관련기사 ◀ ☞`EU정상회담 전체 합의 실패`소식에 코스피 출렁 ☞코스피, 1890선 안착 시도..`中긴축 완화 기대감↑` ☞코스피, 낙폭 확대..'개인만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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