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엎친데 덮친` 코스피..2030선으로 후퇴

그리스 재정위기에 IT실적 부진 우려까지 겹쳐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삼성電·LGD 2Q 실적 전망 하향
하나금융, 론스타 위헌법률심판제청 결정에 급락
  • 등록 2011-06-17 오후 3:25:16

    수정 2011-06-17 오후 3:25:16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코스피가 그리스 재정위기 불확실성과 IT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전망에 이틀째 하락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4.70포인트(0.72%) 내린 2031.93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다시 2030선으로 내려앉았다.

장초반 코스피는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일 2% 가까이 급락한 탓에 장 시작부터 개인과 기관들의 저가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오전중 0.6%가량 오르며 2060선을 바라보기도 했다.

하지만 반등세는 길지 못했다. 외국인 이틀째 순매도를 이어갔고 기관마저 매도에 동참했다.

그리스의 재정위기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은데다 국내 전기전자업종의 2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되면서 지수하락폭을 키웠다.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3조원 후반~4조원 초반에서 3조원 중반으로 하향 조정됐고, LG디스플레이는 이익전망치ㄴ는 1000억원 중반에서 소폭 적자로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추가 지원안에 대한 이견이 나오고 내부적으로 파업도 일어났다"면서 "디폴트 우려까지 언급되면서 그리스의 재정위기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IT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하향 조정되면서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2000억원안팎의 매물을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을 1916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시장에선 2556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닷새만에 팔자우위로 전환한 기관은 19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672억원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은 지난달 31일 이후 최대 순매수 물량이 집계됐다.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더해 6622억원 사자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접자업종이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3.35%나 떨어졌다. 하이닉스(000660)LG디스플레이(034220)가 6~7%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도 3.4% 떨어졌다. LG전자(066570)는 1.7% 하락하는데 그쳤다.

금융업종도 1.2%의 하락률을 보이며 지지부진했다. 우리금융(053000)KB금융(105560)이 각각 3% 이상 하락했고 신한지주(055550)도 2% 가까이 밀리며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전일보다 6%이상 하락했다. 론스타가 양벌규정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겠다고 밝히면서 외환은행 인수가 장기표류할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그밖에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1~2%이상 하락했고 LG화학(051910)도 2.5% 떨어졌다.

두산(000150)은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과 함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가까이 상승했다.

마니커(027740)는 이지바이오에 인수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이지바이오는 마니커 지분 20%를 349억원가량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7721만9000주, 거래대금은 7조9949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7개 종목이 상한가를, 1개 종목이 하한가로 마감했다. 393개 종목으로 오르고 419개 종목은 내렸다. 8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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