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차량용 반도체, 美판매용 YF쏘나타에 탑재

현대차·현대모비스·씨앤에스테크놀로지 공동개발
초기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어 반도체 상용화
기술진보한 지경부 국책개발 차량용 반도체 프로젝트도 진행 중
  • 등록 2011-05-18 오전 11:04:53

    수정 2011-05-18 오전 11:49:4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차량용 반도체가 처음으로 차량에 탑재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피니티나 보쉬 등 해외 업체에 의존했던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자동차용 반도체 전문기업인 씨앤에스테크놀로지는 18일 현대차그룹과 공동 개발한 자동차용 반도체 첫 제품을 현대모비스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칩은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해당하는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통합 단말기) 시스템을 제어하는 반도체. 현대모비스를 통해 텔레매틱스 기능의 단말기로 제작돼 현대차의 미국 판매용 YF 쏘나타에 장착될 예정이며, 적용 차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YF 쏘나타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드라이버닷컴이 선정한 ‘최고의 자동차 베스트 10’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가 높고, 현대차 완성차 중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차종이다.

◇ 미개척 분야인 자동차 반도체 국산화..수입대체 기대  상용화된 제품은 초기 수준인 인포테인먼트 제어 반도체이지만, 씨앤에스테크놀로지와  현대모비스는  ▲지능형 배터리센서에서 ISG(Idle Stop & Go)와 발전제어 시스템을 제어하는 반도체칩 2개 ▲주차지원 및 차선․영상 인식 반도체칩 2개 ▲스마트키에 적용되는 칩셋용 반도체칩 5개의 상용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어 국산화률은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차(005380)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씨엔에스테크놀로지 등은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과제로 선정된 후 총 사업비 200억 규모(정부지원 100억)의 R&D 프로젝트를 공동수행해 지난 해 11월 시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 차량용 반도체는 장기 공급가능..공동개발 확대할 것   자동차용 반도체는 신뢰성 요구수준이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높지만, 일단 진입한 이후에는 꾸준하게 공급이 지속되는 시장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번 씨엔에스테크놀로지와 현대모비스, 현대차간 협업은 씨엔에스테크놀로지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씨앤에스테크놀로지측은 현재 개발 또는 양산 과정을 진행 중인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및 바디/샤시용 반도체에 대한 개발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 김동진 회장은 "세계적으로 자동차용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와 같은 세계 5대 메이커에 반도체를 공급함으로써 씨앤에스테크놀로지 제품의 품질 및 신뢰성을 인정 받았다"며, "이번 납품 시작은 세계적 자동차용 반도체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도약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자동차의 전자화, 지능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으며 씨앤에스테크놀로지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융합형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의 최대 주주는 전 현대차 부회장 출신의 김동진 회장으로 지분 8.9%를 갖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의 지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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