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90선 타진..`출구전략, 시간을 벌었다`

  • 등록 2010-02-11 오전 11:23:59

    수정 2010-02-11 오전 11:23:59

[이데일리 양이랑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워 1590선을 타진하고 있다.
 
특히 오전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출구전략이 본격화되기까지 상당기간 시간을 벌었다는 분석이 확산되며 매수에 힘을 싣고 있다. 

11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4% 상승한 1591.22를 기록 중이다.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 후 오름폭이 확대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사자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팔자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5억원과 25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085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점도 지수가 오르는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300억원대 매수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다. 전기가스가 3% 넘게 상승하는 것을 비롯해 운수장비(+2.95%), 의료정밀(+2.27%), 철강금속(1.91%) 등이 2% 내외의 강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 이상 오르고 있고, 포스코(005490)도 2%대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 그룹주는 도요타 리콜 사태에 따른 수혜와 실적 성장 전망으로 나란히 강세다. 현대차(005380)가 2.63% 상승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기아차(000270)(+1.94%), 현대모비스(012330)(1.41+%) 모두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조선주도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미포조선(010620)(+7.14%), 한진중공업(097230)(+5.04%)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009540)(+4.87%), 삼성중공업(010140)(+4.11%), 대우조선해양(042660)(+4.12%) 등 대형 조선주도 강세다

반면 하이닉스(000660)(-3.08%)는 인수 불확실성에 더해 마이크론의 뉴모닉스 인수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까지 우려되며 약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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