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1일 지난 2분기에 글로벌 매출 12조73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13.5% 늘었다.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은 85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9% 늘었고, 전분기대비 0.2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률도 6.7%를 기록, 전분기 보다 1.3%포인트 높아져 사상최고치다.
역시 휴대폰 사업이 효자역할을 했다. 휴대폰사업은 매출 3조7540억원, 영업익 5400억원, 영업이익률 14.4%, 판매량 2770만대로 4개 기준에서 모두 사상최고치를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지난 1분기에 6분기만에 8억원 흑자로 돌아서더니 2분기에 TV세트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377억원으로 흑자폭을 확대했다.
◇MC(정보통신), 휴대폰 기록적 실적
MC사업부문의 2분기 매출은 3조 8487억원, 영업이익은 5366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사업은 매출액은 3조 7540억원, 영업이익은 54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5000억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휴대폰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7%, 39% 늘었다. 프리미엄폰 판매가 늘고, 생산성이 높아져 영업이익률은 14.4%를 기록해 전분기(13.9%)와 전년동기(11.6%) 대비 모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휴대폰 사업 개시 후 분기 최대치다.
◇DD(디지털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흑자폭 확대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선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액 3조 7423억 원, 영업이익 37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흑자 폭을 확대했다.
평판 TV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0% 늘었고, PDP모듈 매출액은 32인치 판매가 늘며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DA(디지털가전), 북미시장 일부 타격을 신흥시장서 커버
DA사업 부문은 매출액 3조 7805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을 기록했다.
서브프라임 영향으로 북미지역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중동, BRICs 지역의 성장세가 이어져 2분기 가전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24%, 5% 늘었다.
영업이익률(7.2%)은 전분기(4.7%) 대비 늘었으나 전년 동기(8.1%) 대비 낮아졌다. 이는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 내수 시장이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다.
DM(디지털미디어)사업은 매출액 1조 2195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이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사업 포트폴리오와 원가 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률(1.0%)은 전년 동기(0.3% 감소) 대비 크게 호전됐다.
LG전자는 "3분기에는 가전사업의 비수기 진입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2분기에 비해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휴대폰사업은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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