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오는 14일까지 총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2008년 신입사원 하계수련회를 태안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참가하는 인원은 지난해 입사한 신입직원 5500명과 선배직원 1000명 등 총 6500명이다. 이들은 11일 태안에 집결해 태안지역 펜션 등에서 숙박을 한 후, 오는 12일에는 태안에서 기름방제 작업을 하고 13일 무주로 이동해 단합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매년 신입사원 하계수련회에서 이뤄졌던 대규모 매스게임 등은 올해 생략키로 했다.
본사의 경우 40~70여명 정도씩 순번제로 돌아가며 방제작업에 참여하고 있고 거제에서는 그 보다 많은 인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2월 태안지역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보상금과 별도의 발전기금 1000억원을 출연키로 한 바 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연안 생태계 복원활동 적극 지원 ▲어촌마을 자매결연 및 독거노인·소년소녀 가장 후원 ▲서해안 지역에 휴양소 설립을 통한 임직원 이용 장려 등의 대책도 내놓은 상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태안사태는 당사자인 삼성중공업 뿐만 아니라 그룹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봉사활동은 물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