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희림(037440)종합건축사사무소는 24일 베트남 석유가스공사와 138억원 규모의 호텔 복합단지 개발 설계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예정 규모는 2006년 희림 전체 매출액의 15%에 달한다.
회사측은 "베트남 석유가스공사가 세계 10대 설계업체들만을 지명해 발주한 국제현상설계에서 일본의 니켄 세케이(Nikken Sekkei), 미국의 에이치오케이(HOK), 호주의 피티더블유(PTW Architects), 독일의 지엠피(GMP) 등을 제치고 이룬 쾌거"라며 "본 계약은 다음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희림은 베트남 석유공사 호텔 복합단지의 개발 전체 마스터플랜 설계와 함께 1, 2, 3부지 중 3부지의 오피스, 호텔, 아파트 설계를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베트남 하노이에 대지면적 3만7000㎡(1만1000여평), 건축면적 9162.32㎡(2700여평)로 지어지는 복합단지는 특급호텔과 아파트, 오피스건물 등 3개 건축물로 이뤄진다.
희림은 "앞으로 100층 규모인 초고층 석유공사 타워와 쇼핑몰까지 설계가 예정돼 있어 1,2부지에 대한 추가 설계계약도 맺을 수 있다"면서 "추가로 100억원 이상의 설계매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영균 희림 대표는 "지난 2006년 4%였던 해외매출비중이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예멘, 지부티,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지를 중심으로 대형 설계계약의 수주 체결하면서 18%선에 이르렀다"면서 "연초부터 해외수주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해외매출 비중이 30%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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