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통법에 맞는 새 IT시스템을 구축하라"

증권사들 `자통법 대비 대형IB도약 필수` 인식
상품 개발 및 리스크 관리 등 업무 처리 속도 향상
  • 등록 2008-01-23 오전 11:31:11

    수정 2008-01-23 오전 11:31:11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증권사들이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한 차세대 IT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와 삼성 한국 우리 대신 현대 등 대형 증권사들은 자통법시대에 대형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차세대 IT시스템 구축이 필수라는 인식하에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나 동양증권은 다소 시간을 두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차세대 IT시스템 구축 골자는 지급결제 허용에 대비해 은행권과의 경쟁을 염두해 둔 24X365(24시간 365일)체계를 마련하고 현재 증권사나 은행권에서 쓰는 메인 프레임 워크를 유닉스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다양하다.

이를 통해 영업점에서 이뤄지는 주문시스템이 빨라지며, 업무 절차가 간소화된다. 전반적으로 통합 UI(유저인터페이스)를 통해 투자 및 유지 비용이 절감되고, 고객단위의 금융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다양화되는 파생상품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각종 신용위험이나 해외진출 리스크 등 복잡해지는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우증권(006800)은 최근 IT시스템 적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오는 2월 차기시스템 가동이 예정돼 있다. 스피드와 유연성 확보가 목표다. 순간 최대처리건수를 초당 3000건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가 느끼지 못하는 장애 대응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자통법이 시행되면 업종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고, 시장 변화나 비지니스 요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IT 지원 기반 확보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현재 1차 분석설계구현 테스트 과정을 진행중이며, 올 하반기에는 영업점과 본부부서를 연계하는 통합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실질적으로 회사 전체업무가 적절하게 수행되는지를 점검하겠다는 얘기다. 시스템 오픈은 내년 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5월말을 목표로 `IT신시스템 구축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 자산규모 200조원 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사업 모델과 비즈니스과제를 도출하고, 이에 따른 정보시스템 전략과 전사적인 IT 아키텍처를 수립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증권은 작년 하반기 기존 전산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보완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우리투자증권도 올 9월 가동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을 진행중이다.

현대증권도 현재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3월부터는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여 2009년 1월에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반면 미래에셋증권과 동양증권은 차세대 IT시스템 확보에 시간을 두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은 현재까지 제시된 가이드라인은 현재 시스템으로 운영 가능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안이 나오면 이를 검토해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양은 올 여름 차세대 시스템에 대한 구상을 마치고 내년 말이나 2010년 초에 론칭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칠환 대우증권 차기시스템부장은 "글로벌IB 도약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차세대 IT시스템은 유연성 및 확장성, 스피드 경쟁력을 갖춘 IT인프라로 토털금융시스템 제공을 통한 비지니스 시너지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명제 대신증권 차세대시스템부장은 "자이언트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 전략은 대신증권이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대신증권의 모든 전산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전사적인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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