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의 반등 피로감에 지수는 내내 지지부진한 양상이였다. 그간 80포인트 이상 반등했기 때문에 750선위에서는 다소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것도 지수상승을 제한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1포인트(0.28%) 내린 754.16에 마감했다. 전일 9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하루만에 다시 121억원 순매도로 전환했고 개인은 장내내 순매수를 기록하다 장막판에 25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매수매도가 팽팽한 공방을 벌인 끝에 78억원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인터넷, 화학,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반도체업종 등이 하락폭이 크다. 방송서비스, IT부품, 섬유의류, 금속등은 소폭 올랐다.
시총상위종목 중에선 전일 4% 이상 급등했던 NHN(035420)이 3.3% 빠졌다. 나흘연속 순매수였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계증권사 창구에서 매도주문이 많았다.
역시 나흘간 상승했던 서울반도체(046890)도 3% 하락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하나로텔레콤, 하나투어, 동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남북경협株는 하루씩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이다. 이화전기(024810), 제룡산업 등이 오늘 큰 폭으로 반등하며 전일의 급락과 정반대 흐름을 탔다.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도 5% 이상 상승세다. 코스피의 남북경협 관련주도 동반상승했다.
동일철강(023790)은 9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34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구본호씨가 레드캡투어 등의 지분을 합쳐 동일철강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소위 이명박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또 강세를 보였다. 동신건설, 이화공영, 홈센타의 상승폭이 컸다. 범여권 대선 후보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였다.
상한가 21개를 포함 42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 포함 491종목이 내렸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 급락이 안정화되고 저가메리트에 따른 매수세가 이번주 내내 강한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주는 유동성 축소우려와 저가메리트 매력사이에서 힘겨루기 양상"을 예상했다. 지난 급락시의 730~780의 갭메우기 과정이 펼쳐질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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