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일주일 만에 방문객 50만 돌파

주말 이틀간 10만3000명 방문
개막 9일간 누적 방문객 57만
  • 등록 2023-01-16 오전 10:02:41

    수정 2023-01-16 오전 10:02:41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이달 29일까지 이어지는 ‘화천 산천어축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개막 일주일 만에 50만 명을 돌파했다. 16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14·15일) 이틀간 산천어축제가 열린 화천천 일대엔 10만 명을 이 넘는 인원이 방문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까지 누적 방문객은 57만 명으로 늘었다.

비와 눈이 번걸아 내리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진 지난 14일엔 총 4만 9000명이 축제를 찾았다. 평일 평균 5만 명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다. 눈이 내린 15일엔 전날보다 약 5000명 많은 5만 4000명이 방문해 지난 주말 누적 방문객은 10만 3000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5만 명 이상을 기록한 주말 평균 방문객의 3분의 2 수준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이달 29일까지 열리는 올해 산천어축제는 150만 명이 찾을 것으로 화천군 측은 예상하고 있다. 역대 최대 방문객을 기록한 2019년 180만 명의 8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다가오는 설 연휴기간 예년 수준의 방문객을 유치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화천군과 강원도는 설 연휴기간 축제 방문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축제 시설과 프로그램을 정비하는 등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선다. 지난 13일은 폭우로 인해 실내 얼음조각 광장을 제외한 모든 축제 프로그램 운영이 중단됐다. 비와 눈이 내린 지난 주말엔 얼음썰매와 얼음축구, 루지, 피겨스케이팅 등 체험놀이 시설이 잠정 중단됐다.

화천군 관계자는 “지난 주말 쌓인 눈으로 운영이 중단된 얼음썰매, 얼음축구 등은 제설작업을 실시해 16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설 연휴를 앞두고 실내얼음 조각광장, 선등거리 등 축제장 주변 시설에 대한 안전 순찰과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개막한 화천 산천어축제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열리는 올해 산천어축제에는 산천어 100만 마리가 행사장인 화천천 일대에 풀었다. 화천읍 시가지에는 2만 5000여 개 LED 조명으로 선등거리를 조성하고, 서화산 다목적광장은 중국 하얼빈 출신 빙등 기술자들이 각얼음 8500개로 실내 얼음조각 광장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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