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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현 정부의 탄생 배경이 된 촛불 집회를 언급하며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한 촛불광장의 열망에 우리 정부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 든다. 우리 정부가 다 이루지 못했더라도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국민 열망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 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임기초 고조되던 한반도 전쟁위기 상황을 대와외 외교 국면으로 전환시키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 희망 키웠다”면서도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은 우리의 의지와 노력 부족한 탓만은 아니었다. 의지만으로 넘기 어려운 장벽이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와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 방역 대응 등을 임기 중 성과로 잇따라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를 극복하며 선도국가로 거듭났다며 “위기 때 더욱 강해지는 우리 국민의 높은 역량에 끊임없이 감동받았다.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이라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후 지난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 2차 세계대전 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나라”라며 “누구도 부정 못할 빛나는 대한민국의 업적이며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를 향한 메시지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