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측 “청와대서 집무실 이전안 주면 숙의할 것”[일문일답]

“기재부·행안부와 절차 상의했다고 들어”
“문 대통령과 공감대…원활한 인수인계 기대했어”
尹, 통의동서 집무 시작…오찬 회동 가능성 열어 둬
  • 등록 2022-03-22 오전 10:07:18

    수정 2022-03-22 오전 10:07:1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2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 관련 “청와대 원하는 뜻이 무엇인지를 저희한테 별도로 전달해 주신다면 잘 숙의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3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각 부처에 계신 분들 의견 조율을 사전에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기재부나 행안부나 이분들과 절차를 상의하고 합당한 결과를 받아들이기까지 그 안에 올라가는 안까지 상호 조율과 소통이 이뤄졌다고 들었다”면서 “저는 여기서 시시비비 가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아침에 청와대 수석님 발언을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키지 못한 약속을 윤 당선인이 지켜주기를 기대한다는 말씀이었다”면서 “저는 그걸 듣고 두 정부가 현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공감대를 가진 몇 안 되는 공약이니까 업무 인수인계가 원활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과는 아니더라”라고 했다.

윤 당선은 측은 취임 후 당분간 통의동에서 집무를 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어제까지 상황으로 보면 통의동에서 있어야 되지 않겠나”라며 “국민 여러분이 불편하다는 느낌을 가지시지 않도록 한 분 한 분 마음 헤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은 문 대통령과의 회동 여지를 남겨뒀다.

김 대변인은 “실무적인 만남의 구체적인 추가 일정 들어온 건 없다”면서도 “늘 (가능성은) 열려 있다.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결론을 예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대변인과의 일문일답이다.

-어제 청와대 브리핑 결과를 보고 이게 실무협의가 이뤄졌는데 브리핑이 그렇게 나온 건지 애초에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지.

△저희가 없는 말을 드리지는 않죠. 더군다나 앞으로 5년 국정 책임지고 운영하는 주체로서 있는 그대로 말씀을 드리는 게 당연한 거죠. 기재부나 행안부나 이 분들과 절차를 상의하고 합당한 결과를 받아들이기까지 그 안에 올라가는 안까지 상호 조율과 소통이 이뤄졌다고 들었다. 저는 여기서 시시비비 가리고 싶지 않다.

이때까지 브리핑은 사실 근거해서 말씀드리는 거니까 왜냐면 어제 아침에 청와대 수석님 발언 들었다. 그게 문재인 대통령이 지키지 못한 약속을 윤 당선인이 지켜주기를 기대한다는 말씀이었다. 방송을 통해 전국에 전파가 됐다. 저는 그걸 듣고 두 정부가 현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공감대를 가진 몇 안 되는 공약이니까 업무 인수인계가 원활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과는 아니더라

-기존 청와대와 소통은 없었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청와대가 각 부처에 계신 분들 의견 조율을 사전에 진행했고, 청와대 원하는 뜻 무엇인지는 저희한테 별도로 전달해 주신다면 잘 숙의해보도록 하겠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보면 용산 이전이 전 연령대에서 반대가 좀 앞서는 것으로 나왔고, 국민 통합 의견 들으신다고 했는데 절차 부진했던 것 아니가.

△여론조사 말씀하셔서 여러 의견 다양한 경로에서 소중하게 건네주시는 말씀들 잘 새겨듣고 있다. 앞으로 저희 진행 과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려야 될 단계가 있을 때 놓치지 않고 함께 공유하고 이해 구할 수 있는 과정 잊지 않고 챙기겠다.

-사전 모두발언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발언 대상이 어떤 분인지 특정해주실 수 있나.

△특정해서 얘기하면 이 자리에 오지 않죠. 국민 여러분께 저희 의지 표명한 것이다.

-통의동에서 당분간 집무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서초동 자택에서 통근하시는 건지.

△그렇지만 어제까지 상황으로 보면 통의동에서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한 번이라도 이게 불편하다 느낌을 가지시지 않도록 한 분 한 분 마음 헤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취임 이후 통의동 집무실 갈 경우 경호를 위해서 통의동 건물 리모델링 별도로 하실 계획인지, 추산 예산은 얼마로 잡고 계신가.

△예산을 말씀하셨는데 리모델링보다 예산보다 앞으로 소상공인 중소자영업자분들이 국가 행정명령 따랐다는 이유로 막대한 손실 본 피해 실질적으로 구제하는 그 부분이 더 중요하고 그거밖에 생각 없다.

-용산기지 이전 뒤 공원 개장 관련해 기지 내 오염정화 시간 걸릴 것이란 지적. 오염정화 마치고 공원 정식 개장 시기를 언제쯤으로 예상하는 지.

△환경 문제는 오히려 다른 그 어떤 분들보다 저희가 더 세심하게 꼼꼼하게 챙길 거다. 이건 국민 여러분들의 쾌적하게 살 권리 안전하게 보호 받아야 될 권리를 위해서라도 새 정부 차원에서 어느 누구보다 강력하고 철저하게 살필 부분이다.

-용산공원 개장 시기는

△추후에 확인되는 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다.

-디지털플랫폼TF는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계신지.

△TF 존재 여부 포함해서 인수위에서 자세하게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분과가 오늘 업무보고 받는 것부터 시작해서 부처 업무보고 이후에 논의될 사안으로 알고 있다.

-청와대 브리핑 이후 대통령-당선인 회동 실무협상은 어떻게 조율하고 있는 지.

△아직 실무적인 만남의 구체적인 추가 일정이 들어온 건 없다. 그렇지만 늘 열려 있다. 굳이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면서 결론을 예단하지는 않겠다.

-박수현 수석 오늘 아침에 인사 문제는 당선인이 말하면 대통령도 협의하지 않겠냐고 한 것에 대해 입장 궁금하다.

△저희가 며칠 전 알림으로 보고 드린 기자님들께 말씀드린 것과 변화가 없다. 그 어떤 부분에 대한 추천도 하지 않았고 하지 않고 있다.

-집무실 발표 이후 당선인이 청와대 구조 슬림화에 대해 말 많이 하셨는데 구체적인 기조가 궁금하다.

△청와대 직제 슬림화 경우 저희가 이번에 민관합동위원회 함께 둔다라는 것. 참모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가 있다. 그것은 행정부의 유능한 공직자, 민의에 가깝게 가 있는 정당, 진리와 학문의 전당으로 불렸던 캠퍼스, 자유로운 시장 참여자, 수없이 많은 창의적인 개인 분들, 그런 대한민국의 시민분들과 소통을 하고 국민을 국정운영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가 있다. 이 때문에 기존보다 친근한 분들 위주로 운영하면서 점점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그러한 일은 하지 않겠다라는 답변으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

-현재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5월 10일 0시부로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말씀은 어떤 뜻인가.

△저희는 무서운 세입자가 아니다. 5월 10일 0시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그날부로 윤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에 그러한 상징성을 가지고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 말씀드린 거다. 주무시는 분을 어떻게 나가라고 합니까.

-어제 김부겸 총리가 이전 관련해서 TF만들자고 말씀하신 게 나온 거 당선인 어떤 입장인가.

△확인해 보겠다. 당선인 비서실로 전달됐는지 듣지 못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