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드 공장에 강아지 닮은 ‘4족 보행 로봇’ 도입

사람이 닿기 힘든 곳 레이저로 스캔
기존 소요 시간의 절반으로 작업 수행
  • 등록 2020-08-13 오전 9:28:59

    수정 2020-08-13 오전 9:28:59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포드는 이달 초에 미국 미시간주 반 다이크 변속기 공장에 강아지를 닮은 4족 보행 로봇인 ‘플러피(Fluffy)’와 ‘스팟(Spot)’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로봇들은 사람이 닿기 어려운 곳을 레이저로 스캔하고, 고화질 사진 촬영 및 데이터 수집 등의 업무를 수행해 포드 엔지니어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플러피와 스팟은 실제 강아지처럼 앉고 구르는 것은 물론, 장시간 동안 계단을 오르고 내릴 수도 있다.

두 로봇이 수집한 공장 설비 데이터는 앞으로 설비 개조 작업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전에는 직원들이 직접 삼각대를 들고 다니며 특정 구간마다 각 5분 동안 스캔 작업을 진행해 공장 1동을 스캔하는데 약 2주가 걸렸다면, 플러피는 기존 소요 시간의 절반인 1주일 만에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로봇들은 프로그램으로 사전 설정된 경로로만 이동할 수 있지만, 다음부터는 더욱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져 다양한 국가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또 로봇들은 평평하거나 울퉁불퉁한 땅 위 혹은 계단에서 모두 보행이 가능하며, 넘어져도 곧바로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

포드는 로봇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순발력’을 꼽는다. 휴대용 컨트롤러를 통해 마치 게임 기기처럼 원격 조종할 수 있으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정지시켜 충돌을 막을 수 있다.

폴라 바이벨하우스 포드 로봇 조작 담당자는 “비록 플러피가 강아지와 같이 생긴 로봇이라 할지라도, 뒹구는 능력 그 이상의 업무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생산과정 내 플러피의 역할을 극대화할 것이며, 이것이 회사에 어떤 가치를 가져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드 공장에 8월부터 도입한 4족 보행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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