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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방위비 협상은 연내 타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결국 해를 넘겼다.
한미간 가장 큰 이견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의 추가 항목 신설 여부다.
앞서 지난 9일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지난번 회의 때보다 좀 더 앞으로 나아갔다”고 평가했고, 전일 출국전 기자들과 만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 역시 “많은 논의 과정에서 서로 이해의 폭을 확대하고 일정 정도 진전도 이뤄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미국산 무기 구매 등 실질적인 동맹 기여도를 내세워 협상에 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협상에 임하는 원칙은 지난 28년 동안 계속 지켜왔던 SMA 틀을 유지하고 서로가 수용 가능한 협상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면서 “저희가 동맹으로서 기여하는 바가 많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고, 동맹으로서 이미 기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