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 올리패스 대표이사(사진=올리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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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RNA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올리패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이 419.4대 1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올리패스는 지난 5~6일 실시한 일반 공모 결과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14만주에 대해 총 5872만2630주의 청약이 몰렸다. 증거금은 총 5872억원을 기록했다.
올리패스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벌인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가격(3만7000원~4만5000원)을 밑돈 2만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올리패스는 ‘인공유전자 플랫폼(올리패스 PNA)’을 기반으로 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신약 회사다. 주요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으로 비마약성 진통제와 고지혈증 치료제, 당뇨성 망막증 치료제, DMD 근위축증 치료제 등이 있다. 비(非)마약성 진통제의 경우 인공유전자 플랫폼의 기술력 입증을 목표로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올리패스는 자체개발 파이프라인 외에도 글로벌 제약사(社)와의 비즈니스 협력 모델 ‘타겟 X(Target X)’을 통한 투트랙 전략 계획도 밝혔다. 타겟 X는 파트너 제약사가 올리패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병의 특성과 유전정보를 공유 받아 올리패스 PNA를 활용해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신약 개발과 글로벌 협력 전략을 발판 삼아 2030년까지 올리패스 RNA 치료제 30개에 대한 미국 FDA 시판 허가를 취득하겠다는 목표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더 큰 도약을 이뤄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리패스는 납입 기일인 오는 10일 미배정 물량에 대한 납입 절차를 완료하고 같은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