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올해 1분기 보톡스 매출 148억원을 거두면서 45% 가까운 시장점유율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혔다. 2위인 메디톡스는 같은기간 매출 138억원으로 국내 보톡스시장의 38% 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보톡스 시장규모는 전년비 21% 성장한 1200여억원에 달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휴젤은 지난 2016년부터 4년째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하며 보톡스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모양새다. 지난해에도 휴젤은 보톡스분야에서만 매출 529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43%를 점유했다.
메디톡스(086900),대웅제약(069620), 앨러간 등 기존 업체들외에 휴온스(243070)가 올해 신규진입하면서 경쟁이 뜨거워진 국내 보톡스 시장상황이기에 휴젤(145020)의 지속적 선전은 업계의 관심사가 되고있다. 특히 업계는 파마리서치바이오,유바이오로직스(206650),프로톡스(디에스케이), ATGC, 제테마,칸젠,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도 보톡스 사업허가를 이미 받고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어서 절대1위로서의 휴젤의 입지가 유지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휴젤은 4년째 국내 보톡스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비결로 ‘휴젤 전문가 리더스 포럼(Hugel expert leaders forum)’을 첫손에 꼽는다. 휴젤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전국 미용·성형외과 원장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이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미용·성형외과 원장을 대상으로 전국단위 포럼을 개최하고 있는 곳은 업계에서 휴젤이 유일하다.
이 행사에서는 최신 보톡스 트렌드는 물론 보톡스 시술방법, 효과 등 보톡스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 원장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휴젤은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피부과 권위자인 헤마 선다람 전문의를 초빙해 서울 강남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350여명의 의료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을 열었다.
여기에 일찍부터 보톡스 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자체 영업조직을 지방까지 확대해 운영한 것도 휴젤이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할수 있었던 비결 가운데 하나다.
휴젤은 보톡스 사업초기인 지난 2009년부터 보톡스 영업을 전담하기 위한 계열사 휴젤파마를 설립, 가동했다. 휴젤은 이 계열사를 통해 부천, 대구, 대전, 광주 등 지방 대도시에 영업조직을 두고 현지화 마케팅에 주력해왔다.
이 결과 휴젤은 일찍부터 지방의 중소 병·의원까지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시장 장악력을 높일수 있었다. 실제 현재 휴젤이 거래하고 있는 성형외과, 피부과 병원은 모두 4500여개에 달한다. 이같은 규모는 보톡스 시술을 하는 거의 모든 전국 피부과, 성형외과 병원을 망라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휴젤은 보톡스의 지방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국내 보톡스 업계에서는 가장 많은 70여명의 영업직원을 두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소비자가 어느 회사 보톡스 제품을 쓸지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오피니언 리더인 의사에 대한 전사적 차원의 철저한 배려와 관리가 오늘의 1등 휴젤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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