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해 첫날 하락 출발…1월 효과 기대 '무색'

  • 등록 2017-01-02 오전 10:11:14

    수정 2017-01-02 오전 10:11:14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정유년 첫 거래일을 맞아 하락 출발했다. 연초 투자심리가 고조되며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무색한 모습이다.

2일 오전 10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83포인트(0.49%) 내린 2016.63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뉴욕 증시는 기술주 약세 여파로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57.18포인트(0.29%) 하락한 1만9762.60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43포인트(0.46%) 내린 2238.83, 나스닥 지수는 48.97포인트(0.90%) 밀린 5383.12로 마감했다.

수급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새해 첫날부터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237억원, 기관은 7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0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1.3% 넘게 떨어지며 가장 부진하고 은행과 보험, 기계, 금융업, 의약품, 제조업 , 종이목재 등도 내리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통신업과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은 선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4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00538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POSCO(005490) 아모레퍼시픽(090430) KB금융(105560) 기아차(000270) 등도 내림세다. LG화학(051910)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에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포인트(0.25%) 내린 629.86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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