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순애 여사 조문한 정치인들..김기식 의원 눈길

  • 등록 2016-01-30 오후 10:36:45

    수정 2016-01-31 오전 11:15:57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 평생을 조용히 내조하면서 SK 대주주 일가의 화목을 일궈낸 노순애 여사 상가에 정치인들의 조문도 이어져 관심이다.

노 여사는 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부인으로 1973년 당시 49살이었던 남편 최종건 회장이 별세하고 2000년 큰 아들(윤원)을 떠나보낸 한 많은 여인이다.

대기업 회장 부인으로 호강을 누려볼 기회도 없이 외롭게 살았지만, 불심(佛心)으로 일가친척의 화목을 일궈낸 큰 어른으로 평가받는다.

노 여사의 장례는 현재 SK그룹의 지배구조로 보면 방계(傍系)인데다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다른 재벌가 장례보다는 한산했다.

하지만 정계에서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의원, 김기식 의원, 정미경 의원, 홍사덕 전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운찬 전 총리, 이홍구 전 총리, 김진표 전 기재부장관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SK그룹 안팎에서는 29일 저녁 늦게 빈소를 찾은 김기식 의원의 방문에 다소 당황하는 기색이 엿보였다.

김기식 더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SK지주사와 SK C&C가 합병했을 때 대주주 일가가 수십억 원의 세제 혜택을 누리게 됐다고 비판하는 등 반재벌 의식이 강한 의원으로 평가받는 이유에서다. 김 의원은 나 의원 등과 함께 상가에서 담소를 나누고 돌아갔다.

그룹 관계자는 “부처님의 대자대비로 평생을 사신 노 여사님 상가여서 그런지 김기식 의원의 조문이 더 뜻 깊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노 여사는 지난 28일 오후 9시 39분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남편을 떠나보낸지 43년 만에 그의 곁에 영원히 잠들게 됐다.

30일 故(고) 노순애 여사 빈소 앞에서 인사를 나누는 남경필(오른쪽) 경기도지사와 이문석 SK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이다. 사진=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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