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장악한 女배우 파워…연극 '꽃의 비밀'

올 연말 관람판도 바꾸나
장진式 유머+열연 시너지
예매율 30대>40·50대 순
전 연령대서 큰호응 얻어
  • 등록 2015-12-11 오전 9:43:33

    수정 2015-12-11 오전 9:58:01

13년만에 돌아온 장진의 신작 연극 ‘꽃의 비밀’ 한 장면. 소피아 집에 모인 아줌마 4인 ‘모니카’ 역의 배우 한수연, ‘자스민’ 역에 조연진, ‘소피아’ 역 추귀정, 지나 역의 ‘심영은’(사진=수현재컴퍼니).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꽃의 비밀’이 여배우들의 맹활약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꽃의 비밀’은 남자 배우들이 주축이 되는 대학로 수많은 공연 중 여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몰이에 나서는 모양새다.

배우 조재현이 이끌고 있는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 측은 “이달 1일 개막한 ‘꽃의 비밀’은 프리뷰 기간이었던 열흘 동안 2500명의 관객이 관람하고 돌아갔다”며 “창작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객석 점유율 82%를 차지하며 여성 파워를 보여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쾌한 장진식 유머와 대사 속 위트, 여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며 “송년모임을 준비하는 중장년층 여성관객의 문의와 예매가 늘고 있어 대학로 극장가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부분 연극 관객층을 보면 20대와 30대의 예매율이 80% 가까이를 차지하는 반면 ‘꽃의 비밀’은 30대가 42.8%로 예매율이 가장 높다. 40대와 50대의 예매율도 20% 가까이 차지해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을 위한 유일 코미디극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꽃의 비밀’은 골 때리는 아줌마 네 명이 남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며 벌어지는 유쾌 통쾌한 해프닝을 다룬 코믹극이다. 오는 2016년 2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DFC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한다.02-766-6506.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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