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중남미서 매년 20% 성장 목표"

"환율 영향, 브라질 제외하고 대체로 크지 않은 편"
변창범 대표 "장기적으로 프리미엄 마케팅 강화"
  • 등록 2015-09-25 오전 10:53:32

    수정 2015-09-25 오전 10:53:32

[올랜도=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페루와 콜럼피아, 파나마, 멕시코 등 아직 LG가전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국가들이 많습니다. 중남미 시장에서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은 2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LG 이노페스트 2015 중남미’에서 뉴욕 특파원들과 만나 중남미 시장에서 두 자릿 수의 연간 성장률 달성에 자신했다. LG전자(066570)는 현재 중남미 시장에서 세탁기와 냉장고, 오븐, 전자레인지 등 여러가지 가전 라인업을 갖추고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으며, 세탁기의 경우 칠레와 페루에서 각각 40%와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H&A 사업본부 사장이 24일(현지시간) 올랜도 리츠칼튼 호텔에서 뉴욕특파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조 사장은 중남미 시장에서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만큼 현재 브랜드 파워가 강력하고, 다른 기업에 비해 제품군이 다양해 앞으로도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페루나 콜롬비아, 파나마, 멕시코 등에서 소개되지 않은 제품이 많아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여지가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품별로 봤을 때 아예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제품은 100% 성장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변창범 중남미지역 대표 역시 이에 동의했다. 변 대표는 “전체 중남미 시장으로 볼 때 브라질의 경우 산업보호 때문에 진출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완제품으로 공급되는 다른 국가의 경우 지속적으로 공략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중남미 시장이 20% 성장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중남미 시장 진입이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다. 변 대표는 “현재까지는 LG와 삼성전자(005930)가 전체 중남미 국가의 가전 시장점유율을 60% 이상 차지하고 있다. 현지 대리점을 방문해보면 한국 대리점과 거의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라면서 “아직까지 중국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있지만, 3년 뒤면 중남미에서도 중국기업 브랜드 인식이 어느 정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응할 수 있는 해법으로 프리미엄 마케팅을 제시했다. LG가 이번 중남미 이노페스트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빌트인 패키지 ‘LG 스튜디오’가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이다.

변창범 LG전자 중남미지역 대표(사진 : LG전자)
변 대표는 “결국은 불황이 와도 소비력이 비교적 떨어지지 않고, 중국 브랜드와 대응해 살 수 있는 방법으로는 프리미엄 마케팅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중남미 국내 브랜드와 경쟁할 때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미래를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길게 보고 구축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남미 지역의 환율 변동 리스크와 관련해 조 사장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조 사장은 “멕시코의 경우 냉장고와 세탁기, 오븐 등이 모두 현지에서 생산돼 별다른 영향이 없다”라면서 “브라질의 경우 이곳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경우가 있어 영향이 있지만, 나머지 국가들은 현지 가전업체가 별로 없고 최대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어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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